제가 이 게임과 관련되어 해 본 작업은 이벤트 기획이었습니다.
(제가 한 작업물로 빼기에는 특별할게 없는 이벤트였던 것 같아 국내 서비스소개로만 올립니다..)
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기본도 없이 달려들었던 것 같은데.. 좋은 디자이너를 만나 잘 포장돼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. 개인적으로 게임화면(上)과 이벤트화면(下) 색감을 너무 좋아합니다. 특히 이벤트 화면은 이벤트 진행시기가 봄이었던 컨셉을 잘 살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. ^^
이벤트는 CJ케이블넷 지역에서 627명이 TV를 통해 참여했습니다.
특히 이 게임이벤트를 진행할 때는 의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.
종종 성향 테스트 목적으로 회사에서 실제 게임유저와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을 즐기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. 자신이 질 것 같은 타이밍에는 강제로 방을 나가는 매너 없는 유저에서부터 이모티콘으로 다정하게 인사를 주고받으며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까지.
그 중 게임을 할 때마다 이모티콘으로 인사를 건네며 게임 중간 중간에도 말을 건네는 유저가 있었습니다. (TV에서는 리모컨을 이용한 문자입력 인터페이스가 불편해서 지정된 문구와 이모티콘을 매칭시켜 사용하는 형식으로 간단한 채팅을 주고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.)
그 젠틀한 유저가 이벤트 최종 결과에서 당첨자로 선정되어 있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당첨통보를 위해 전화를 했었습니다. 그러나 그 유저와는 직접 통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. 뜻밖에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으로 의사표현이 쉽지 않으신 분이었기 때문입니다.
함께 게임을 하면서 간단하지만 친근한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TV앞에 누워 일어나 앉는 것조차 힘드실 분이라고는 상상치 못했던 것입니다. 당시 이 사실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제가 이 일을 하는 또 다른 이유도 되었습니다.
그 분에게는 복잡한 자판보다는 리모컨의 4방향키와 숫자버튼이 세상과 소통하는 좀 더 편리한 도구였을 것이라 믿습니다. 그와 같은 유저가 많지는 않겠지만 단 몇명이라도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될수 있다면 마냥 기쁘기만 했던 사회초년생의 마음이 ... 저 이벤트를 할 때는 있었습니다.. ^^
Gzone 장기 이벤트: 2006년 4월 CJ케이블넷 지역 방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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